매년 에이트에서 고문헌과 고서화 분야의 깊이 있는 강의를 진행해 주고 계시는
고문헌 연구가 석한남 선생님의 특별한 전시 소식을 공유합니다.
에이트 인스티튜트 정규과정의 고유명칭인
신예 新藝, 호예 好藝, 명예 明藝, 반예 盼藝, 락예 樂藝 를 만들어 주시기도 한
석한남 선생님께서는 독학으로 한학과 고서화를 공부하시고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간찰과 시고 등 1000여 점을 소장하며
우리 글자에 대한 연구를 몇 십년 간 지속해 오고 계시지요.
지난 4월, 소장해 온 고문헌 133종 168점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탁하셨으며,
그 중 50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동혼재의 고문헌 사랑, 기탁으로 빛나다' 기획 전시회를
11월 25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는 크게 ‘동혼재의 장서’ ‘장서인 이야기’ ‘필사의 세계’ ‘편지에 담긴 이야기’ 등 4개로 나눠 진행되는데, 임진왜란 이전에 목판본으로 간행된 명필 서첩인 ‘순화각첩’과 조선전기 3대 청백리로 불린 이원익이 85세 때 쓴 편지, 그리고 조선의 명필로 알려진 동춘당 송준길의 비석 글씨, 정조 때 정약용과 함께 최고의 학자로 칭송받던 이가환의 친필 서문 등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또한 무궁화를 그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조선 말기 화원 혜산 유숙의 ‘삼매진경’, 선조의 서자이자 인흥군 이영의 큰아들인 낭선군 이우가 쓴 ‘논어대문’ 등 조선시대 학자들의 장서인이 찍힌 고문헌 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석한남 선생님은 1938년 발간된 만화책 ‘슈퍼맨’이 2013년 경매 사이트에서 32억원에 낙찰됐는데 보물로 지정된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은 2015년 경매에서 7억5천만원에 낙찰됐다고 설명하며 우리 조상과 성현들이 남긴 고문헌이 지나치게 평가절하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하며 “수십억 원에 달하는 김환기, 박수근 화백의 작품도 물론 위대하고 아름답지만 고문헌의 가치도 재평가됐으면 한다”고 이번 전시를 개최하는 뜻을 밝혔습니다.
에이트 인스티튜트의 <잠깐만, 미술공부 좀 하고 올게! - 한국미술 500년을 만나다> 강좌를 통해서
석한남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도 마련된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관람 바랍니다 :)
+ 석한남 선생님의 전시 소식 하나 더 !
<석한남 삼각산 사진전>
고미술·고문헌 연구가 뿐 아니라 산악사진가로 활동, 15년간 삼각산을 촬영하며
사진개인전 개최 뿐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진칼럼을 연재하기도 한 석한남 선생님의
삼각산 사진전이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에코로바 커뮤니티 샵'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멋진 삼각산의 절경을 담은 사진을 감상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전시기간 : 2018년 10월 10일 (수) - 11월 11일 (일)
장소 : 에코로바 커뮤니티 샵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15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