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에이트 인스티튜트가 주관한 서예박물관 리모델링 기금마련을 위한 전시와 경매 <아트 옥션 서로 書로>를 진행했습니다. 전시는 2014년 11월 14일(금)부터 26일(수)까지, 기금마련 경매는 11월 26일(수)에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아트 옥션 서로 書로>에는 서예 고미술 작품은 물론 국내외 현대미술 작품과 명사 휘호도 함께 출품되었고, 경매 출품작 190여 점과 전시작품 100여 점 등 총 30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전체 규모는 약 20억 원으로 추정가 30만 원선의 소품부터 2~3억 원대의 작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아트센터 건립과 시설확충 등 공익목적의 기금마련 경매들이 진행되었지만 국내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것은 최초로서, 경매에 작품을 위탁하여 발생한 경매 수수료는 서예박물관의 리모델링 기금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경매 이후 2014년 11월부터 약 1년 4개월 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서예박물관은 실험․현대․역사로 전시장을 특성화하였고 규모도 450여 평으로 두 배로 늘리며 아카이브 신설, 전시장별 항온항습, 수장시설 전문화 등 다방면에서 큰 변화를 이루며, 서(書)와 문자예술 중심의 전문 뮤지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